[서울 여행코스] 외국인 친구와 함께한 국내 여행 필수 코스

오늘은 호주에서 온 외국인 친구 커플을 위해
우리나라를 소개해주고 함께 보냈던
여행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호주에서 오는 친구는
외국에 이민 간 한국인 친구와
그 친구의 남자친구인
브라질 친구였습니다.
 
친구들을 위해서 제가 짠 코스는
아래 5가지를 중점으로 뒀습니다.
 ① 한국스러운 장소 (전통)
          ② 기억에 남을만한 서울스러운 장소
          ③ 외국인들이 쉽게 가기 어려운 장소
④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
⑤ 맛있는 맛집과 한국스러운 까페
 
위 5가지를 중점으로 짠 코스는 아래와 같아요.

지금 사진이랑 코스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ㅣ 1일차 : 서울 여의도 (한국 첫만남)

여의도 더현대
여의도 한강공원
 
1일차에는 퇴근하고
여의도 더현대에서 만났습니다.
 
이미 경복궁, 북촌한옥마을을 낮에 돌고들 왔었는데,
저랑은 더현대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마츠노하나 라는 일식 텐동집이었습니다.
그냥 일식 깔끔하게 먹자고 하더라구요.

마츠노하나 더현대서울점 : 네이버

호주에서도 일식을 자주 먹어서 그런지
텐동도 맛있게 먹고 나서
더현대의 내부 쇼핑몰좀 구경했습니다.
(지하에 쇼핑몰들과 LP 판매점, 캠핑용품점 등)
 
여의도 더현대를 모두 구경하고 나서
밤에는 바로 옆의
서울의 한강 공원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습니다. 
(돗자리 대여 5천원)

여의도 한강공원 : 네이버

 
서울의 한강 야경을 보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과 맥주로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ㅣ 2일차 : 강남 구경

1) 강남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강남이 집 근처라서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강남으로 와줬습니다.
 
강남 코엑스에 가서,
아래처럼 삼성 광고판에서 사진 한 번 찍고
코엑스 외부에 전시된 플래시 홍보 조형물 구경하고,
별마당도서관에서 (사람이 역대급으로 많았던..)
기념샷 하나 남겼습니다.
 

 

2) 지오다노/무신사/반스 쇼핑

코엑스를 구경하고, 강남역 근처로 이동해
지오다노/무신사/반스 매장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습니다.
 
반바지, 반팔티 위주로 샀는데,
반스도 매장이 크고 2층에 옷 매장이 있어서
반팔티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지오다노랑 무신사는 앱으로
배송 주문하면 훨씬 싸서
대신 주문해줬어요 :D
 
 

3) 방탈출

친구들이 호주에서도 방탈출을 재밌게 했다고 해서
한국의 방탈출을 보여주려고 
방탈출을 예약해서 갔습니다.
(신논현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저희는 여기서 이방인을 했는데,
너무너무 어려워서 2명은 거의 중도 하차..
2명이서 낑낑대며 했는데, 
공간도 좀 좁고 힘들었습니다. ㅠ_ㅠ
 
끝까지 풀지도 못했고,,
한국어가 서툰 브라질 친구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방탈출은 3명이하로만 추천드리고,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과는 비추입니다 ^____^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신논현점 : 네이버

4) 생활맥주

방탈출을 끝내고 나서 신논현 근처에 있는
생활맥주집을 갔습니다.
 
뭔가 한국식 호프집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갔는데 맥주도 맛있고, 치킨도 두마리나 시켜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D 
 
다른 술집들은 사람도 엄청 많고 
시끄러웠는데, (역전할매)
생활맥주는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 좋았습니다.

생활맥주 논현영동시장점 : 네이버

 

ㅣ 2.5일차 : 강남 2차 투어 (베라, PC방)

1) 베스킨 라빈스 100 Flavors

서울 한강 공원에서 라이딩하고, 노스페이스에서 가방 사고
갑자기 강남에서 놀기로 해서
친구들과 강남 베스킨라빈스에 갔습니다.
 
호주 젤라또만 먹다가
한국 베스킨라빈스를 그렇게 먹고 싶었다고 하더니
엄청 맛있게 먹었던...ㅎㅎ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 : 네이버

 

2) PC방

베스킨라빈스를 다 먹고,
강남 PC방에 갔습니다.
 
네명다 게임을 좋아해서,
세명은 오버워치, 브라질 친구는 LOL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랑 LOL 해보고 싶다고 하더니,
푹 빠져서 재밌게 하더라구요ㅎㅎ)
https://naver.me/5DbSFWlu
 
여기 10시 이후엔 신분증 검사하니까,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신분증 없으면 나가라고 해서 엄청 당황했던..)

Portal PC : 네이버

 

ㅣ 3일차 : 오이도 여행

1) 신점 보기

한국에만 있는 신점을 봐보고 싶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시흥에 있고 인당 2만원)
 
지인한테 추천받아 간 곳인데,
생각보다 잘 맞는 부분도 있었고,
외국인 친구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해주니 웃겼습니다(ㅋㅋ)
 
신점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무서웠다네요ㅎ
(저도 무서웠던..)

 
2) 조개구이

신점보고 나서 5시로 예약해서
오이도 옆 조개구이집인 조개비치에 갔습니다.
 
평점도 높고, 2층에서 바다뷰로 
즐기게 해주고 싶어서 갔던
조개구이집이었습니다.

조개비치 : 네이버

비쥬얼적으로 놀래켜주고 싶었던,
4단 가리비 구이였는데요,
양도 푸짐하고, 조개 무한리필도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칼국수까지 먹으니
다들 배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3) 오이도 산책

조개구이를 다먹고, 
1층에 서비스인 슬러시를 하나씩 들고
오이도 산책을 나갔습니다. 
 
마침 썰물때라서
갯벌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호주에도 갯벌이 있어서 별로 안놀라더군요 ^^.
 
산책도 하고, 갯벌고 보고
일몰 때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4) 오락실

오이도 구경을 다하고 나서
오이도에 있는 오락실을 갔습니다.
 
여자들은 펌프를 하고
(이민 가기전에 많이 했다네요 ㅎ)
남자들은 스트리트파이터를 했습니다.
 
브라질 친구도 스트릿파이터 많이 했었다고 해서
놀랬는데, 1판지고 1판 이겼습니다. (ㅋㅋ)

농구 게임도 호주에서 많이 했다며 하는데,
여자인 친구가 엄청 잘하던...ㅎㅎ

5) 북악 스카이웨이

오이도에서 다 놀고, 서울로 올라와 
북악 스카이웨이로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갔는데도
주차장 들어가는 차들로 주차장까지 
20분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ㅠ
(친구들 먼저 내려서 구경하게 했던..)
 
그래도 서울 야경 구경시켜 주고,
동상과 똑같은 커플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추억들 남겨줬습니다.

ㅣ 4일차 : 잠실 야구장

이날은 회사에서 나오는 야구 표로 
야구장에 데려갔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장은 처음이라고 해서
피자에 과일 간식 사가지고 갔는데,
야구장 분위기랑 응원가, 응원단 보고
엄청 재밌어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외국인 친구들과
야구장에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ㅣ 5일차 : 강원도 양양 1박 2일 여행

차로 가기 힘든 강원도로 1박 2일을 갔습니다.

회사에서 숙소가 나와서 데려갔는데,
뭔가 외국인들이 가기 힘든 곳을 데려가니 기분 좋더라구요.
 

1) 가평 휴게소

장거리 여행에 꼭 들리는 휴게소에서
음료랑 간식을 사먹었는데,
쉬어가기도 좋았고,
특히 브라질 친구가 핫도그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2개나 먹더라구요(ㅋㅋ)

2)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저도 엄청 오랜만에 설악산 국립공원에 갔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 네이버

이날 날씨도 너무 좋고, 기념 사진도 찍고,
기념품샵도 가고 너무 좋았습니다.

설악산 자연 풍경도 보고
어쩌다 들어간 냇가에서도 놀고,
약수터에서 약수도 마시고 여유롭게 보냈는데요,

가장 좋았했던 건
국립공원 안에 있는 신흥사였습니다.

신흥사 : 네이버

외국인 친구가 뭔가 경건해지는 곳, 
나라만의 고유한 곳을 좋아했는데,
이날 절 분위기를 보고
감상에 잠기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절 안에 들어가서
같이 절도 하는 경험도 시켜줬습니다ㅎㅎ

신흥사까지 다 보고나서 쉴겸
설향이라는 까페에 갔는데요,
한국스러운 까페고, 뷰도 너무 좋았습니다.

설향 : 네이버

3) 장칼국수 : 양양그린생칼국수

설악산 구경을 다하고,
강원도에서 유명한 장칼국수집을 찾아
양양그린생칼국수에 갔습니다.
 
일반 칼국수, 장칼국수, 감자전을 시켰는데,
칼국수보다도 감자전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칼국수 7~8천원, 감자전 8천원)
 
강원도라 그런지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감자전 크기도 엄청 컸는데,
8천원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들 감자전에 감탄했어요...ㅎ)
 

양양그린생칼국수 : 네이버

4) 속초 관광 수산 시장

숙소 들어가기 전에 속초 시장 구경 겸
저녁을 사러 갔습니다. 
 
브라질 친구는 더이상 음식보기 싫다며
카페에 가서 쉬러갔고,
저희끼리만 가서 음식 사고 간단한 분식을 먹었습니다.
(중앙닭강정, 광어회(3만원), 고추튀김, 막걸리, 왕뚜껑컵라면 구매)

중앙닭강정 본점 : 네이버

5) 쏠비치 양양

숙소는 쏠비치 양양이었습니다.
 
숙소에 가서 저녁을 먹고나서
숙소 1층에 있는 오락실, 노래방에 놀러갔습니다.
 

쏠비치 양양 : 네이버

브라질 친구가 어릴때 락밴드에 있었다고 하더니
은근 잘 부르더라구요 (ㅎㅎ)
같이 보헤미안 랩소디 부르며 놀고 재밌었어요 :D

6) 브런치 & 카페

다음날은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고
P.E.I Coffee 카페를 갔습니다.
 
규모도 3층으로 크고, 루프탑까지 있어서
바다 뷰 보면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층에 진짜 사진 잘 나오는
인스타 감성의 공간들이 여러군데 있는데
여기는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E.I coffee : 네이버

ㅣ 6일차 : 이태원 해방촌

친구들의 여행이 마지막날에 가까워져 가서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말고
뭔가 다른 분위기의 야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태원의 해방촌에 데려갔습니다.
 
조금 큰 대형 카페인 눕카페&피자펍에 데려갔는데,
생각보다 넓고, 루프탑에 당구장까지 있어서
서울 야경도 보고 너무 재밌게 놀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만 4~5시간 있었어요)
 
피자에 맥주까지 먹었는데
피자 전문점도 아닌데 흡입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눕카페&피자펍 : 네이버

ㅣ 7일차 : 명동&합정

 
친구들이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놀았는데,
명동에서 쇼핑하고 있다고 해서 명동에서 먼저 만나
볼링장을 놀았습니다.
 
제가 1등했는데 이러려고 데려왔냐고 하던..(ㅋㅋ)

엘씨아이볼링장 : 네이버

그리고 합정으로 이동해서 
합정에 가면 꼭 가는 경주식당에 갔습니다.
 
한식&양식의 조합인데, 분위기도 좋은 곳이라
너무 데려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경주식당 : 네이버

4명이서 가서 고기 큰상에
샐러드파스타 2개와 찌개 하나를 시켰습니다.
딱 4명이서 먹기 좋은 양이었어요.
 
파스타에 소고기/돼지고기, 한국식 반찬들이 나와서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어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가기 좋았던 곳 같습니다. 

저녁 다 먹고 나서는 식당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추억 남겨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랑 놀면서
저도 국내여행을 같이 하면서
즐거웠던 코스였는데요,
 
외국인 친구들과 어디갈지,
어떤 추억을 만들어줄지 고민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